그동안은 제가 하고싶던 음악만을 공부하고 제작하며 시간을 보내오다가
처음으로 미디프로그램 DAW 를 만지기 시작한 지 3년만에, 상업적인 용도로 내세워 볼 만한 포트폴리오가 하나도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요새 한참 발라드곡을 하나 정해 스트링편곡을 해 삽입해보는 연습을 2주동안 눈에 불을키고 했는데요
이게 어느정도 편곡은 할 줄 알고 센스가 있다고 쳐도.. 제가 그동안에 만들어 보던 것들은 그냥 원하는 소리를 찾아 만들어놓고
바운스를 해 WAV 파일과 MP3 파일로 떠놓기만 하면 소리가 그대로 뽑혔습니다.
전부다 가상악기로만 만들어 진 음악이었기 때문이었죠..
이미 완성되어 있는 웨이브파일 위에 덮어씌우는 것과
그저 가상악기만으로 사용한 것을 뽑아내는것의 음량 차이가 너무나 크다는것.
그 차이를 이번에 처음 깨달은겁니다.
그리고 DAW로 가상악기를 불러와 노트를 입력하고, 수정하고, 완성시켜서 들었을때는 솔직히 정말 괜찮았어요.
그런데 저걸 만들어서 음원과 그대로 뽑으니, 아무리 커버영상이라고는 하지만 스트링에서 가상악기냄새가 너무 심하게 나고 음원 마저도 손상되게 들리더라구요. 어떻게 하는거지? 하며 수일간 이거저거 찾아보며 고뇌의 시간을 가져 본 후, 나름대로의 내용을 정리해보겠습니다.
그동안 게인(Gain) 비스무리한 존재로는 알고 있었는데도 정확한 명칭을 몰라 어떻게 만져봐야 할 지 모르고 있었던 "음압"의 존재를 알게 되었죠. 가장 기초적인건데 이제야 이 명칭을 알았습니다 ㅋㅋㅋ
그동안 생각하고 있던 개념은 이거였습니다.
내가 강조하고자 하는 소리가 있는데 이걸 DB로 끌어올리면 그 소리는 커져도, 해당 소스 자체가 커져버리기 때문에
그 안에서 제가 원하지 않는 노이즈, 공간계 등 모든것이 다 커져버리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위와같은 상황에서 어떻게 만질 줄 몰라서 EQ를 과하게 걸기도 해보고 특정 부분을 죽여보려고 여러가지 방법들을 찾아가며 시도 해봤는데요.
그래서 제가 찾은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위 사진처럼 그동안처럼 가상악기들과 특수 효과들이 포함된 WAVE파일들로만 음악을 제작해 완성품을 만들 것이 아니라면, 위의 미디트랙들을 전부 트랙에 바운스를 시켜서 정리를 해주고,, 트랙별로 LOUDNESS METER 플러그인을 뒷단에 걸어놓고, 제가 키우고자 하는 트랙에 컴프레서와 디에서를 걸어, 특정 주파수대역의 깎을 부분은 깎은 후 컴프레서의 WET 게인을 늘리는 것 이었습니다.
그렇게되면 특정 가상악기의 눈에 띄는 건조하고 쌘 소리들, 혹은 뒤를 따갑게 하는 고르지 못한 주파수역대의 소리들과 그 외의 노이즈들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원하는 소리들을 위주로 음압을 키워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추가로, 왜 저렇게 스트링 트랙을 wave 파일로 뽑아 사용하느냐 가 궁금하실 수 있는데.
결과적으로 미디트랙으로 듣는것과 저렇게 뽑아서 듣는 것은 음압과 소리의 차이가 너무나도 컸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저런 오케스트라 류의 악기들은 Round robin 이라는 프로세서가 적용되어있습니다. 원래는 컴퓨터의 회로에서 쓰이는 용어지만, 가상악기에 넣음으로써, 악기의 리얼함을 위해 플레이 할 때 마다 여러가지 소스들로 소리를 다시 만들어 연주합니다. 그러다보니 요구하고자 하는 CPU와 메모리도 높겠죠.
위의 가상악기가 스펙이 맞아서 컴퓨터가 버벅거리지 않는다 하더라도, CPU와 메모리가 남아돈다고 하더라도,, 수십개의 트랙을 한번에 사용하다보면 반드시 소리가 깨집니다. 작업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가상악기들을 불러와 미디트랙 수십개를 만들어놓고 사용하다보면 한두개의 플러그인은 꺼져버리기도 하고, 그렇지 않더라도 아예 소리가 나다가 중간에 끊어져버리는 현상이 일어나 트랙을 다시 만들기도 하죠. 다 위와 관련이 있는 것입니다.
고정된 소리를 추출해 사용하는 것과, 계속 변칙적인 소리가 나는 트랙 수십개를 불러와 한번에 연주를 하게 하는 것과는 컴퓨터의 피로도도, 결과적으로 나오는 음압도, 또 저기에 이미 뭍혀놓은 공간계 소리들이 뽑히는 음량과 밸런스도 너무나도 다르게 됩니다.
그래서 가상악기들로만 만든 곡을 저 과정을 거치지 않고 최종적으로 음원을 만들때 사용하는 바운스를 했을 때, 소리가 왜 이렇게 다르게 나오지? 라고 느껴지는게 어찌보면 당연한 수순이라는 것 입니다. 저 트랙 하나씩을 바운스 해도 작업한 것과 소리가 다르거든요.
사실 저도 깨달은지 얼마 안됐습니다 ㅋㅋ
그래서 저는 가상악기만을 사용해 때도 저렇게 대선율, 혹은 주를 이루는 악기들은 모두 바운스를 해
그렇게 사용해서 원하는 밸런스를 맞추고, 마지막에 커버를 하는 음원과 함께 바운스를 해 WAV로 추출하는 것이죠.
물론 원래는 둘이 같이 마스터를 해야하겠지만 그냥 커버영상이기에 원곡을 죽이지 않고 TRUE PEAK와 밸런스만 맞춰 뽑았습니다.
어느 플렛폼이든 TRUE PEAK는 -1 DB가 가장 보편적이더라구요. 이건 꿀팁? ㅋㅋ
https://strongestlonghairyoungman.tistory.com/30
그래서 제가 올렸던 이 글, 날짜는 5월 9일이지만,
여러번의 수정을 거듭해 영상 자체는 5월 16일에 다시 올린것으로 바꿔 놓았습니다.
솔직히 미디냄새가 나는건 어쩔수가 없는 것 같아요. 가상악기의 한계와 제 실력의 한계라고 할 수 있겠죠.
하지만 이런저런 시행착오들을 겪으며 계속 하다보면, 언젠가 누가들어도 깜짝 놀랄만한 퀄리티를 만들어 낼 수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다시 말씀드렸다 시피, 이건 기존의 마스터가 전부 다 된 음원 위에 커버를 할 때 저렇게 사용해보았다! 라는 글입니다!
아직 부족한게 많습니다. 혹여나 전문가분들께서 이 글을 보시게 된다면 부디 주저하지 마시고 충고와 지적 부탁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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