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0일 퇴원을하고, 5월 2째주까지는 정말 열심히 공부도 하고 연습도 하고 잠도 줄여가며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 처럼 매일매일 열심히 생활하고 있었는데
아니나다를까 시간이 좀 지나니 한번에 풀어져버려 3째 주는 만화와 함께 한 주를 삭제시켜버렸고
마지막주는 잠에서 제대로 헤어나오지도 못한 채로 한 달이 끝나버렸네요.
사람이라는게 당장에 힘을 내야겠다! 싶으면 그때 당장은 참 열심히 하는데
또 그 상황에 적응이 되어서 안이해지기 시작하면 그저 그 상황 그대로에 머물러버리게 되는것이
사람의 약한 부분이다 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특히나 작년에는 유학준비로, 현재는 재활치료로 인해 아직 사회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는 저에게는
외부적으로 주어진 틀이라는게 없기 때문에 스스로 시간을 잘 분배해 관리를 해야만 하죠.
그래서 그런지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것이 너무나 어렵고, 한가지 일에 집중하는것은 더 어려워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이건 이번만 느낀게 아닙니다.
작년 일본 유학을 준비하던 때
시험만 보고 나가면 되는 상황에 코로나로 인해 나가지 못하게 되어 몇년간의 준비가 물거품이 되어버렸죠.
저 때도 하루 10시간씩 일본어 공부에 매진하고 있었을 때였습니다만, 의욕도 상실하고 늦잠만 자는 날들이 더 많았어요.
밥먹고 자빠지면 바로 잠들어버리고 ㅋㅋㅋ
그래서 6월쯤 부터 그런 저로부터 벗어나고자
동기부여를 위해, 자극을 주는 메세지들을 저에게 많이 던지려고 한 것 같네요
딱 1년 전이네요 ㅎㅎ
유튜브들을 몇군대 돌아보면 동기부여, 자기계발 채널들이 참 많죠.
영상을 볼 때 마다 흔히 말하는 "자기계발" 이라는 컨텐츠의 악순환인
난 이걸 봤으니 다 됐어! 하는 열매 없는 성취감에 중독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제가 하고자 하는 것을 계속 하면서도 풀어지는 자신을 단단히 매기 위해서 위와 같은 동기부여 영상들을
며칠에 한번씩 몇개월동안 공부를 마무리 한 시간이나 잠에 들기 전 시간에 보고 메모장에 다시 써가면서
경각심을 깨우려고 했었 던 것 같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위와 같은 행위들을 다시 해야하게 된 것 같아서 입니다.
돈도 없고 형편도 안되는 주제에 집에만 있다보니 사람이라는게 너무 많이 풀어지게 되더라구요.
잠드는 시간 대비 수면시간이 그렇게 긴 건 아니지만
아침에 매번 늦게 일어나고, 하루를 늦게 시작하게 되면 누워서 빈둥거리게 되는 시간이 많아져버려서
타이트하게 하루를 시작하지 못하게 된 지 벌써 2주일이 넘었습니다.
매번 하루를 어떻게 시작할 지, 잠에 들기 전 고민하면서도 아침에 일어나서 제대로 이행 한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제가 다시 사회생활을 하기 전까지, 예전에 봤던 영상들과 정리했던 메모장을 열어서
다시 한 번 상기시키고, 반성하는 시간을 가지며 블로그에 적어 올려보려 합니다.
다시, 제가 제 시간을 자기 의지로 오롯이 사용 할 수 있는 그 날을 다시 가져오기 위해서 말이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후회 없는 6월 한 달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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