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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

[일기] 카페 알바 3주차 완료! 그리고 생기게 된 또다른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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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달 초에
"아니 알바 정말 안구해진다!!"
라는 글로 블로그 첫 글의 운을 띄운 적이 있었죠 ㅋㅋ
https://strongestlonghairyoungman.tistory.com/4

 

아니 알바 정말 안구해진다...!!

지원 자체를 서른개는 한것 같은데 일구하는게 쉽지가 않네요.. 벌써 다섯군대는 면접을 봤는데 죄다 떨어졌습니다.. 상황때문에 제대로된 구직 활동을 할 수 없어서 몇개월간 아르바이트라도

strongestlonghairyoungman.tistory.com


그러던 중에 먼저 연락온 카페가 있어 면접 본 후 바로 일을 시작하게 되었죠!
이제 막 3주차가 끝난 금요일이 되었는데 참 기분이 좋습니다 ㅋㅋㅋ
아무리 바쁘고 서툴러서 헐떡여도
일도 재미있고 평소 커피를 좋아하던터라 엔돌핀이 마구 도는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ㅋㅋㅋ
잊어질만 할 때 쯤이면 항상 진상손님들이 몇분 오시고는 하는데 그 때 잠깐 짜증나는것 제외하고는
너무너무 재밌는 것 같아요 ㅎㅎ

아침에 직접 내려본 녹차커피

오늘 아침 근무를 하면서 만들어 본 녹차커피 입니다!
때깔이 좀 예쁘지 않나요!! ㅋㅋㅋ 저만 그렇게 느낄수도 ㅎㅎ ㅠㅠ

커피머신님

지금껏 집에서 직접 그라인더로 갈아 핸드드립만 내려먹다가
에스프레소 커피머신님을 영접하게 되니
기분이 참 신기하고 묘하더라구요 ㅋㅋㅋㅋ 아직 서툴지만 더 맛잇는 커피를 내리기 위해 힘써야겠습니다 ㅎㅎ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그리고 고작 3주밖에 안됐지만 일을 하면서 가장 크게 느끼고 있는 것 중 하나는
역시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다" 라는 겁니다.
그 말인 즉슨 작년 집에만 있던 시간들도 물론 소중했고 중요한 시간들이었겠지만
글과 이론으로 배우고 계획하면서 하나씩 해 가는 것 보다 더 중요한건
직접 부딪혀서 겪는게 훨씬 더 크게 와닿고 배울 것이 많다는 것 이었습니다.
아직은 짧지만 사장님과 이런저런 대화를 오가며
그리고 많은 손님들을 만나가며
세상이 참 넓고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찌보면 당연한 말이지만
거진 2년만에 근로를 다시 시작하는 저에게는
새롭게 와닿는 깨달음이었습니다.


사실 제 꿈은 음악분야의 마케터가 되는 것입니다.
정확히 말씀드리자면
"영화음악 혹은 게임음악" 의 퍼블리셔, 마케터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마케터 라는 게 말이 쉽지 생각보다 진입장벽이 엄청 높더라구요.
특히나 마케터로서의 학벌로 첫 단추를 끼려 햇던
일본 유학의 길이 취소가 되어 앞으로 아무런 학벌도 없게 될 저에게는
저걸 능가할 수 있는 저만의 포트폴리오가 필수가 되어버렸습니다.

많은사람들이
인생에서 대학이 뭐가 그렇게 중요하냐! 라고 분명 말씀들 하시지만
사회로서의 발걸음을 땔 때 첫 단추로서
그 사람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판가름하기에 가장 쉽고 적중률이 높은 편견으로써
회사나 사회에서 사람들을 걸러내기에 너무나도 훌륭한 척도가 되기때문에
관련된 회사에 들어가고자 하는것.
명확한 회사를 집자면
저의 인생 롤모델인 "박진영" PD가 세운 JYP의 음악팀, 혹은 마케팅 팀.
가장 원하고자 하는 분야는
작년부터 K팝에 부쩍 관심이 생겼기에..
관련 된 음악을 주고자 하는 공급자와 듣고자 하는 수요자에게
더 나은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퍼블리싱 팀에 들어가
음악 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것들을 직접 배워가며 인생을 바치고 싶은
그런 각오와 목표 또한 가지고 있습니다.
경쟁률이 우선 어마어마 하기에 그 많은 사람들을 뒤로 두고 고졸 알바생인 제가 눈에 띄려면
"저만의 전략"이 필요하기 때문에
계획과 실적에 관련된 부분들을 더 만들어 증명할 수 있는 "눈에 보이는 성과" 가 필요하기도 하며
그것을 잘 설명해 내어 "저를 회사에 판매할 수 있는 마케팅 방법"을 고안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위의 것들을 다 뒤로 하고 언어능력 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생각하기에 이 블로그의 개설 이유 또한
광고와 수익성인 목표가 아닌
본인의 생각하며 글쓰고 말하는 능력을 위한 훈련의 목적이었던 것이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왜 하느냐면..
이전에 회사생활을 했을 때는
목표가 있다고 했었더라도 그때 당시는 "유학"이 목표였기에
사람들을 통해 느끼고 있던 것들이 굉장히 제한적이었습니다.
사회가 아닌 온전히 학교 라는 "매체"가 목표였던 터라
사람들을 통해 무언가를 배우기 보다는 해당 언어적인 학문과 저의 음악적인 능력만을 중심으로 보고 노력하고 있었기 때문에
세상을 보는 시선이 좁았어도 너무나도 좁았었다 라는 것입니다.
작년 한 해를 겪으며 방 안에서만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목표가 바뀌고 공부하는 것들이 많아졌기에,
특히나 앞으로 하려고 목표로 하는 것이
사람을 대하는 서비스 능력과, 업무적인 부분들 또한 전문적인 지식과 실력. 이 두가지를 동시에 필요로 하는 직업,
콕 집어 말하자면 사람들을 위한 대의가 생긴 것이기에
2년만에 다시 시작하는 사회 생활 속에서 부딪혀
사람들 사이에서, 고객과 판매자의 입장에서, 사장과 알바생인 상하관계의 관계 속에서
새롭게 배울 수 있었던 것들이 생긴 것입니다.
그렇게 지금, 짧지만 유대관계를 형성하며 나아가고 있는 중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저의 "다른 사람을 대하는 태도" 였습니다.
사회 속 사업자 중 젊은 층에 속하는 사장님과
사회 속 알바생들 중 비교적 나이가 많은 저의 입장에서
회사가 아닌 밖에서 봤으면 형 동생 이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그 사이기에
저도 모르게 편하게 대하고 싶어하고 장난, 농담을 많이 치게 되어
사장님도 잘 받아주시고 웃어주셨지만
가끔씩 돌아보면 제가 아차! 싶을 때가 있는 언행들과 행동들이 분명 숨어져 있었던 것입니다.
고객님께 저희 점포의 제품들을 제안할때도,
주문을 받으며 계산을 해 드리는
가장 기본적인 상업적 커뮤니케이션 속에서도
어눌하고 짓눌려있는, 말의 끝맺음 또한 어눌해 의사소통 자체가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으며
머릿속의 메뉴얼 밖의 상황이 일어났을 때에는
정리되지 않은 상태로 말이 나오니 앞뒤가 안 맞고 더듬으며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방 안에서 공부만 하고,
목표를 가졌다며, 대의를 가졌다며
단추도 끼지 않은 상태에서 이미 성공을 한 것 처럼 자신만만 해 져 있었고,
그러면서 공격적인 성향을 키우며 자만심에 절여지기 딱 좋은 집 콕 인터넷 커뮤니티 생활만 하다가
아무도 지적 한 사람 없이 사회와 스스로에게 그야말로 "참교육"을 당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아르바이트는,,
사실은 그저 목돈을 모으며 공부하고 투자의 지점과 재료를 찾으며
한 해를 보내려고 했지만
일을 하면서 해야만 하는, 그리고 키워야만 하는
사람들과의 의사소통과 유대관계를 통해
목표로 잡은 일년, 퇴사하기 전까지
마케터로서의 기본적인 스킬인
재치있고 전달력이 확실한 "언변"과, 백화점 내 점포이니 만큼 타 매장 직원들 혹은 단골손님들을
만들어 보는 것, "고객 관리" 라는 것이 새로운 목표가 되었습니다.
다음 취업을 목표로 하는 곳은 전화상 업무인 텔레마케터 로써 남은 20대를 보내보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미 목표로 한 회사와 업무가 있지만 거기까진 밝히지 않겠습니다 ㅎㅎ

그렇게 저의 단순했던 목표가 다양화가 되어
세상을 보는 시야와 저 자신을 보고 반성하며 고쳐야 할 단점들을 공략해야겠다는
작지만 중요한 목표가 생긴
짧은 3주간의 시간들 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관심과 응원 부탁드려요!!
멋진 한 주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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